요즘처럼 더운 날씨엔 뭐니 뭐니 해도 시원한 맥주 한잔이 간절하다.
특히 하루 종일 업무나 일정에 시달린 날이라면,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시원한 얼음맥주로 목을 축이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은 욕구가 절로 든다.
그런 내게 안양 평촌에 위치한 ‘크라운호프 안양평촌점’은 최고의 선택이었다.

크라운호프 안양평촌점은 번화한 평촌역 근처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
외부 간판부터 트렌디한 분위기가 느껴졌고, 내부로 들어서자
실내가 비교적 넓었고, 테이블이 고르게 배치되어 혼자 가더라도,
여럿이 가더라도 편하게 앉을 수 있었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숙성 생맥주 500cc 4.400원
옛날시장통닭 14.900원, 양배추샐러드추가 1.000원
매콤국물떡볶이 8.900원
이었다.
가격도 정말 착하다.

🍺 숙성 얼음 맥주의 깊은 풍미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단연 숙성 얼음 맥주다.
차가운 얼음잔에 부어주는 맥주는 겉보기에도 시원함이 전해질 정도였는데,
실제로 한 모금 마시는 순간 깜짝 놀랄 만큼 부드럽고 풍미 깊은 맛이 입안을 감쌌다.
다른 일반적인 생맥주와는 달리,
숙성을 통해 탄산이 지나치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풍부하고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쓴맛은 덜하고 목넘김은 부드러워, 평소 맥주를 즐기지 않는 사람도 무난하게 마실 수 있을 정도였다. 얼음과 함께 마셔도 맛이 묽어지지 않고 마지막까지 신선하게 유지되는 점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기본안주로 나오는 국수튀김도 심심하니 손이 계속 가는 맛이다.

🍗 바삭하고 촉촉한 ‘옛날시장통닭’
접시에 담겨 나온 통닭은 진짜 ‘한 마리’였다.
해체된 조각 치킨이 아니라, 그대로 튀겨낸 통닭을 직접잘라 먹는 방식이었고,
옛날 시장에서 먹던 바로 그 스타일이었다.
껍질은 얇고 바삭하며,
과하지 않은 간이 배어 있어서 소금이나 양념 없이도 고소한 풍미를 그대로 즐길 수 있었다.
가슴살은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웠으며,
다리살은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어 정말 ‘겉바속촉’의 정석이라 할 만했다.
기름기도 적절히 빠져 느끼하지 않아 끝까지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던 점이 인상 깊었다.

🥬 깔끔하고 새콤달콤한 양배추 샐러드
통닭과 함께 제공되는 기본 찬으로는 양배추 샐러드가 있었다.
흔한 구성일 수 있지만,
이곳의 양배추 샐러드는 옛날 느낌 그대로 마요네즈와 케찹을 듬뿍 뿌려서 제공되었다.
양배추는 가늘고 곱게 채 썰려 있었으며,
달달하고 새콤한 마요네즈와 케찹드레싱이 아주 잘 어우러져 느끼함 없이
통닭의 맛을 받쳐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좋은 점은 1,000원을 추가하면 리필이 가능하다는 점.
맛있어서 아낌없이 더 주문했고, 맥주와 통닭 사이사이에 이 샐러드를 곁들여 먹으니 조화가 훌륭했다.

🌶 매콤국물떡볶이 – 의외의 히든카드
마지막으로 주문한 메뉴는 매콤국물떡볶이였다.
맥주집에서 떡볶이라니? 싶었지만,
‘국물 떡볶이’라는 키워드에 끌려 주문했고, 그 선택은 또 한 번 옳았다.
떡은 밀떡으로 쫀득쫀득했으며, 양념은 단맛보다는 매콤하고 감칠맛 나는 진한 국물 스타일이었다.
튀김과 어묵, 파, 양파 등의 부재료도 풍부했고, 살짝 불에 졸여진 듯한 느낌이 입맛을 자극했다.
숟가락으로 떠먹는 매운 국물에 통닭을 찍어 먹거나, 샐러드와 곁들여 먹으니 궁합이 기가 막혔다.

크라운호프 안양평촌점은 시원한 숙성 맥주의 풍미와 안주의 퀄리티까지 함께 잡은 곳이다.
특히 맥주 한잔을 제대로 즐기고 싶은 사람,
옛날통닭의 바삭함을 그리워하는 사람,
매콤한 떡볶이로 입맛을 돋우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적극 추천한다.
📌 방문 정보
크라운호프 안양평촌점
위치: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평로182번길 9 (우)14066
4호선 평촌역 1번 출구에서 288m도보 5분
영업시간: 오후 3시 ~ 새벽 2시 30분
전화 : 031-381-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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