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영흥사 방문 후기 – 베트남 최대 불상의 위엄과 숨 막히는 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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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 여행 중 놓칠 수 없는 명소 중 하나가 바로  영흥사(Chùa Linh Ứng, 靈應寺)입니다. 다낭에는 총 세 곳의 영흥사가 있는데 손트라 (Son Tra) 영흥사, 오행산 (Marble Mountains) 영흥사, 바나힐 영흥사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선짜반도(Sơn Trà Peninsula)에 위치한 영흥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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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다낭 시내와 미케비치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좋은 사찰로, 웅장한 백색 관세음보살상과 함께 평온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영흥사는 2004년에 건립된 비교적 새로운 사찰이지만, 다낭에서 가장 큰 불교사찰로 자리 잡았습니다. 불교 신자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으며, 베트남 불교문화와 자연경관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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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사의 가장 상징적인 구조물은 단연 67m 높이의 거대한 관세음보살상입니다. 이는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불상으로, 먼 거리에서도 눈에 띄며 다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불상의 얼굴은 온화하고 자애로운 미소를 머금고 있으며, 손에는 정화수를 담은 정병을 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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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관음상 아래에는 18개의 나한상이 모셔져 있어 더욱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특히 불상의 내부에 17개 층이 있으며 각 층마다 다른 부처상이 봉안되어 있어 불교문화에 관심이 있는 방문객이라면 더욱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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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사가 위치한 선짜반도는 해발 약 693m의 산악 지형으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가히 환상적입니다. 한쪽에는 푸른 바다가 끝없이 펼쳐지고 다른 한쪽에는 다낭시내의 고층 빌딩과 미케 비치의 백사장이 보이며 날씨가 맑은 날에는 호이안까지 조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전망 포인트에서 잠시 쉬며 바닷바람을 맞으며 힐링하는 순간은 다낭 여행 중 가장 여유로운 순간 중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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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사 내부는 깨끗하고 정갈하게 관리되어 있으며, 곳곳에 불교적인 상징물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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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사에는 해수관음상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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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탑, 종루 등 전통적인 베트남 건축 양식을 감상할 수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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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불상과 조각상들을 보며 불교 문화를 접할 수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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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곳곳에는 아름다운 정원과 연못이 조성되어 있어 산책을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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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영흥사 주변에는 원숭이들이 살고 있어 자연 속에서 동물들을 관찰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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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갔을 때는 관광객이 한눈 판 사이에 음료수를 훔쳐서 친구 원숭이와 함께 먹고 있었습니다. 얼음까지 알뜰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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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가 너무 많아서 주의가 필요할 거 같습니다.  관광객의 안경등 소지품을 낚아채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총평
다낭 영흥사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웅장한 해수관음상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힐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다낭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영흥사를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주소: Hoàng Sa, Thọ Quang, Sơn Trà, Đà Nẵng, Vietnam
         다낭 시내에서 차량으로 약 15~20분 소요
입장료 : 무료